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7일간 열린다. 대·중소기업부터 전통시장·소상공인까지 모두 참여해 자동차·가전·패션·농축수산물 등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할인 판매된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동행세일 주요 내용을 발표하면서 “K팝·K방역 등 K브랜드에 비대면 라이브 커머스를 연계해 ‘K세일’이라는 온라인 판매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행세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망라한 대규모 할인·판촉 행사로 진행된다. 전국 전통시장 633개, 동네슈퍼 5000여개, 백화점·대형마트·가전·자동차 등 대형 제조·유통기업 35개, 축·수산업계, 외식·관광업계 등 사실상 대부분의 경제주체가 참여한다.
비대면·온라인 채널에서는 16개 쇼핑몰이 최대 30~40% 가격할인이 진행된다. 471개 업체, 584개 상품이 대상이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선 오가닉 면마스크 등 최대 87% 할인이 실시된다. 타임세일(선착순 99개 99% 할인)이나 이벤트(622개 업체, 2176개 상품)도 준비했다.
TV홈쇼핑은 마스크 등 28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공영 및 롯데홈쇼핑은 지역 현장행사과 이원 라이브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신라 등 면세점도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60%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우선 전국 633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당일 구매 금액의 20%를 온누리 상품권(최대 4만원)으로 페이백 형태로 지급한다. 제로페이 가맹점은 결재금액 5%를 최대 5만원까지 환급해주는 이벤트를 연다.
백화점은 파트너사 상생 행사, 중소기업상품 기획전, 슈즈, 호캉스&홈캉스 등 시즌 이슈상품을 할인하고, 7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 시즌오프행사가 열린다. 대형마트는 중소기업 우수상품전, 제철과일, 축산 등 신선식품 초특가 행사, 패션브랜드 최대 50% 할인, 인기 수산물 특별기획, 15개 품목 최저가 도전 행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으뜸효율가전 중심으로 행사모델 구매 시 추가 혜택을 주고,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자고객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특별전, 특정 모델 한정 수량 판매를 진행한다.
자동차업계는 주요 차종 특별할인이 진행된다. 쌍용차의 경우 전 차종 일시불 및 할부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판매조건은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다. 패션업계는 코리아 패션마켓(6.26~6.28)을 개최해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티셔츠, 팬츠, 기능성의류, 레깅스 등 주요 품목별 50~70% 할인한다.
외식업계는 한식당 할인행사 ‘코리아 고메’(250개 업체, 대표메뉴 20% 이상 할인)와 외식 소비 활성화를 위한 ‘푸드페스타(7.1~9.17)’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19일까지인 특별 여행주간 기간 관광상품권 지급 및 품질인증 숙박업소 50% 할인(최대 5만원) 등 각종 관광상품 할인혜택과 이벤트가 열린다.
각 지역에도 현장행사를 통해 상권 활성화를 지원한다. 지역 현장행사는 26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전북·충북·경남·서울 등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중기부는 행사주관기관과 지자체 공동으로 방역 대응반을 구성해 매일 방역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강 차관은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노고가 큰 의료계 등 코로나19 의인들을 위로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기부행사 등 이번 동행세일이 우리 국민의 ‘동행’과도 연결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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