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허위 신고 의혹을 받는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해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 성분을 연골세포에서 신장유래세포로 바꿔 만든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보사 개발을 주도했던 코오롱티슈진이 2017년 상장하는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위자료를 내고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하게 하는데 이 전 회장이 관여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은 2017년 7월 식약처로부터 인보사의 국내 판매를 허가받는 과정에서 골관절염 인보사 2액의 주성분이 '연골세포'라는 내용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주성분이 '태아신장유래세포'인 것이 드러나 지난해 3월 유통과 판매가 중단됐다.
식약처는 지난해 5월 인보사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과 이 대표를 고발했다. 시민단체 등도 이 전 회장과 전현직 식약처장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코오롱 그룹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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