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은행권 규제 완화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7원 내린 1200.0원에 개장해 오전 9시57분 현재 11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고위험 투자를 막기 위해 도입한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 당국은 월가 은행들이 벤처 캐피탈 펀드 투자를 늘리고 자회사와 파생상품 거래 시 증거금을 적립하도록 한 규제를 풀어주기로 결정했다. 미 은행의 위험자산 투자 여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이에 간밤 미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신흥국 통화 강세 흐름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라며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 중이고, 고용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하단 지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