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발사된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개발에 사용된 핵심 부품이 고철로 고물상에 팔렸다가 간신히 회수됐다. 우수발사체 핵심 기술이 외부로 유출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다. 정부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유출 경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가 지난 3월 20일 나로호 부품 등 폐기 품목 10개를 700만원에 고물상에 팔았다가 판매된 철제 박스 속에 나로호 '킥모터(Kick Motor)'가 섞여있는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10일 만에 이를 500만원 주고 되샀다.
킥모터는 2단 로켓인 나로호 2단부에 장착된 소형 고체로켓이다. 러시아가 개발한 1단 로켓이 2단부를 우주공간에 올려놓은 다음 위성체를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판매됐다가 되돌아온 킥모터는 개발 과정에서 사용된 인증모델이다. 킥모터는 체계개발모델과 인증모델을 거쳐 상용화되는데, 인증모델은 실제 발사 때 쓰이는 비행모델과 동일한 구조로 제작되어 실험실에서 성능을 인증할 때 사용한다.
항우연은 나로호 개발 당시 총 15개의 시험용 킥모터를 제작했으며, 대부분 실험 후 파기하고 일부만 우주과학관 등에 전시하고 있다.
문제가 된 킥모터는 전시를 위해 2016년 항우연 대전 본원에서 나로우주센터로 가져간 것으로, 전시 후 관리가 되지 않아 녹이 심하게 스는 등 고철 상태로 보관됐다.
항우연에 대한 감독 책임을 지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우주발사체 핵심부품이 별도의 관리 절차 없이 항우연 외부로 유출된 상황에 대해 철저한 원인 분석, 책임소재 규명,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진행 할 것"이라며 "항우연 감사팀에서 정확한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파악을 위한 내부 감사를 7월 10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가 지난 3월 20일 나로호 부품 등 폐기 품목 10개를 700만원에 고물상에 팔았다가 판매된 철제 박스 속에 나로호 '킥모터(Kick Motor)'가 섞여있는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10일 만에 이를 500만원 주고 되샀다.
킥모터는 2단 로켓인 나로호 2단부에 장착된 소형 고체로켓이다. 러시아가 개발한 1단 로켓이 2단부를 우주공간에 올려놓은 다음 위성체를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판매됐다가 되돌아온 킥모터는 개발 과정에서 사용된 인증모델이다. 킥모터는 체계개발모델과 인증모델을 거쳐 상용화되는데, 인증모델은 실제 발사 때 쓰이는 비행모델과 동일한 구조로 제작되어 실험실에서 성능을 인증할 때 사용한다.
문제가 된 킥모터는 전시를 위해 2016년 항우연 대전 본원에서 나로우주센터로 가져간 것으로, 전시 후 관리가 되지 않아 녹이 심하게 스는 등 고철 상태로 보관됐다.
항우연에 대한 감독 책임을 지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우주발사체 핵심부품이 별도의 관리 절차 없이 항우연 외부로 유출된 상황에 대해 철저한 원인 분석, 책임소재 규명,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진행 할 것"이라며 "항우연 감사팀에서 정확한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파악을 위한 내부 감사를 7월 10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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