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호텔신라 보유 지분이 3년 만에 처음으로 10%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간 100만주 넘게 호텔신라 주식을 팔아치운 결과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4월부터 6월 24일까지 호텔신라 주식 109만600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호텔신라 지분은 12.47%에서 9.73%로 감소했다. 국민연금의 호텔신라 지분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그간 호텔신라에 꾸준히 투자해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관광업계 부진이 길어지며 비중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4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줄었다. 영업손실도 668억원 기록했다. 회사 주가는 연초 9만4000원에서 지난 26일 6만8700원으로 27%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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