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與 종전선언 추진, 한미동맹 약화 초래…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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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6-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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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대북유화론…현실감각 없는 것"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진 의원이 28일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종전선언 추진에 대해 "한미동맹 약화·주한미군 철수 구실을 만들어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특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려했던 대로 북한이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자마자 정부·여당이 기다렸다는 듯이 종전선언과 대북유화정책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도대체 남북관계의 현 상황을 얼마나 제대로 파악하고 있나 알 수 없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일방적으로 폭파된 충격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대북유화론을 들고나오는 것은 현실감각이 없어도 한참 없는 것"이라며 "북한은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사과는 고사하고 해명조차 않는데 지금 종전선언과 대북 지원을 추진하는 건 북한의 도발을 묵인하고 보상해주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는 국민과 국제사회의 불안을 자초하는 일이며 북한의 군사행동 보류는 변화의 신호탄도 아니고 긴장 완화의 시작도 아니다"라며 "이미 실패한 한반도 운전자론 환상에 빠져 안전장치 없는 종전선언을 추진하면 핵 보유를 인정하는 동시에 한미동맹 약화·주한미군 철수 구실을 만들어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주장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 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원식 의원, 김우상 부위원장, 박진, 조태용, 태영호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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