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오리지널 콘텐츠 물량공세 나선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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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6-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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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7월에만 미국 내 오리지널 콘텐츠 59개 공개

넷플릭스가 내달 중 총 60여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코로나19로 방송 영상업계가 신작 제작에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온라인콘텐츠플랫폼(OTT) 업계가 오리지널 콘텐츠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27일(현지시각) 더버지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내달 중에만 미국 내에서 라스트 찬스 유(Last Chance U) 마지막 시즌과 베이비 시터 클럽(The Babysitters Club), 키싱부스(Kissing Booth) 등 총 59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매일 2개꼴로 신작이 공개되는 셈이다.

넷플릭스와 달리 타 글로벌 OTT 서비스들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로 머펫츠 나우(Muppets Now)와 해밀턴(Hamilton)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외에 디즈니플러스가 공개하는 작품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와 같은 이미 디즈니가 지적재산권(IP)을 가진 콘텐츠들이다.

넷플릭스와 경쟁하겠다고 나선 신규 OTT 서비스 퀴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출시한 퀴비가 제공 중인 콘텐츠는 50여개에 그친다. 지난달 말 출시한 HBO맥스도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트콤 '프렌즈',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등 워너미디어가 보유한 콘텐츠로 차별화를 시도 중이지만, 넷플릭스만큼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더버지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물량 공세는 서비스 초기부터 타사 콘텐츠 사용권을 확보하는 대신 독점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한 덕분이다. 넷플릭스는 올해에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180억 달러(약 21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전세계 각국에 제작팀을 배치한 것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특정 국가 제작팀이 차질을 빚으면 곧바로 봉쇄가 일부 풀린 다른 국가에서 제작을 이어가는 방식을 취한다. 현재 글로벌 단위에서 원격으로 진행 중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만 200개에 달한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는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공개 예정인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은 모두 끝난 상태"라며 "내년에도 콘텐츠 제작은 변경없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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