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슬기로운 전세생활'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요즘 전세가 씨가 말랐다. 하루가 다르게 전셋값이 올라간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해 전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와 부동산에 대해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며 "문 대통령이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곧 폭락할 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참모로부터 잘못된 신화를 학습했구나,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떠올렸다.
조 교수는 "일본의 경우 도쿄 인근 신도시가 공동화됐지만, 도쿄 집값은 꾸준히 올랐으며 중심부는 별로 떨어진 적도 없다고 한다"며 "일본 신도시의 몰락을 수도권 집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토부 장관이 (집을) 팔라고 해도 팔지 않는 강심장에 놀랐다"며 "대통령 지지도가 높으니 운동권 세력도 과거 보수정당처럼 신이 내린 정당이 됐다고 생각하나 보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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