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IT 업계에 따르면, IBM이 전 세계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시행했던 원격근무를 종료하고 업무체제를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돕는 AI 관리 도구 '왓슨 웍스'를 공개했다. 왓슨 웍스는 IBM의 AI 왓슨 모델과 앱을 목적에 맞게 조합한 서비스로, 기업이 직원의 원활한 업무 복귀를 지원하고 안전한 업무환경을 구축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왓슨 웍스는 빠른 일반 근무 복귀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네 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시설 관리 및 공간 배치 최적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와이파이, 카메라, 블루투스 비컨, 휴대전화 등을 통해 수집된 직원 데이터를 분석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모든 데이터는 비식별 암호화되어 저장되기 때문에 직원의 사생활과 프라이버시도 지킬 수 있다. 관리자는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신속하게 기업 내 공간을 재배치하고, 접근 금지 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청소 일정을 잡고, 직원 밀집 정도,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여부 등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전체 직원 건강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기업은 직원의 일반 업무 복귀와 사업장 폐쇄에 대한 명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밖에 지역 감염률 및 동향, 직원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증상 및 검사 결과, 직원 및 직원 가족의 건강 위험, 국가 및 지방 정부 규정 등을 포함한 다양한 출처에서 얻은 실시간 데이터의 수집 및 분석 활동을 지원한다. 수집하고 분석된 모든 데이터는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직원, 공급업체, 기타 관계자와 소통 지원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왓슨의 자연어 처리 기능을 활용한 가상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원은 코로나19 및 인사 관련 질문에 대한 경영진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증상을 보고하거나, 특정 일에 출근해야 할지 여부에 대해 알아볼 수도 있다. 다른 직원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적절한 출근 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왓슨 웍스는 효과적인 직원 접촉 동선 파악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의료 인력과 역학 조사관이 기업 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직원이 동의한 경우 역학 조사관이 면담을 진행해 감염병 접촉자를 찾아내고, 관련된 모든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직원이 감염병에서 회복되는 동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영진에게 확진자 관리 워크플로우(업무흐름)를 가동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밥 로드 IBM 인지컴퓨팅 부문 수석 부사장은 "IBM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이 조직 내 여러 과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왓슨 웍스를 개발했다. 기업이 고려해야 하는 정보가 너무 많은 현 상황에서 AI의 빠른 정보 분석 능력은 기업이 정상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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