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 위치한 TPC 리버 하이랜드(파70·68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89억4660만원) 마지막 날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우승했다.
바깥쪽(1번홀)에서 마지막 날을 출발한 존슨은 4번홀(파4)과 5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로 순풍이 불었다. 7번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3)과 9번홀(파4) 두 번째 두 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부(10번홀)로 걸어간 존슨은 시작부터 버디를 낚았다. 그린 엣지에서 시도한 7.3m 퍼트가 홀 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냉정함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삐끗했다. 13번홀(파5) 티샷이 흔들렸다. 벌타까지 4번 만에 그린에 올렸다. 1퍼트 보기.
17번홀(파4) 파로 잘 막은 존슨은 18번홀(파5)에 올라섰다. 티박스에서 320m를 날렸다. 우승을 자축하는 장타였다. 단 78m만을 남겨 놨다. 시도한 두 번째 샷. 날아간 공이 깃대와 5.4m 거리에 안착했다. 굴린 공이 홀 컵을 외면했지만 우승.
이날 존슨은 티박스에서 평균 288.5야드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0%로 반타작이 났다. 그린 적중률은 66.67%로 흐름이 좋았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2.190이었다.
첫날 한 타, 둘째 날 6타, 셋째 날 9타에 이어 이날 3타를 더 줄인 그는 19언더파 261타로 우승했다. 2위인 케빈 스틸만(미국·18언더파 262타)과는 단 한 타 차다.
존슨은 이 대회 우승으로 통산 21승(메이저 1승)을 쌓았다. 첫 우승은 2008년 터닝 스톤 리조트 챔피언십이다. 그때부터 13년간 쉼 없이 우승을 제조해 냈다. 최근 우승은 지난해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으로 약 1년 4개월 만에 승수 추가다.
21승은 PGA 투어 역대 다승 공동 30위다. 2009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래니 왓킨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3타를 줄인 매킨지 휴즈(캐나다)와 6타를 줄인 윌 고든(미국)이 17언더파 263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미국)는 16언더파 264타로 단독 5위에 위치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5)와 노승열(29)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이날 5타를 줄이며 13언더파 267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잭 존슨(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11위에 올랐다.
안병훈(29)과 강성훈(33)은 7언더파 273타 공동 46위, 임성재(22)는 5언더파 275타 공동 5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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