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교통·위생 중심 고객 인프라 '내실'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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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06-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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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1일부터 카카오모빌리티 협력 'IT 주차시스템' 본격 운영

  • 4월부터 화장실 개선중… 위생과 안전관리 '만전'

새로워진 에버랜드 정문 주차장[사진=에버랜드 제공]

삼성물산 리조트부문(대표 정금용)에서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도록 '교통'과 '위생' 중심의 고객 인프라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 주차 혼잡 및 교통 접근성, 노후한 위생시설 등 고객들이 꾸준히 제기해 온 불만 사항 해결에 적극 나선 것이다. 

에버랜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도입한 'IT 주차시스템'을 지난 4월부터 3개월간의 시범 운영 기간을 마치고,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에버랜드에는 총 1만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여러 개로 나뉘어 있는데,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정문 주변으로 몰릴 경우 교통 정체로 불편을 제기하는 고객 VOC가 만성적으로 반복돼 왔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서울대 교통공학 연구실과 산학 협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단지 내 교통흐름을 분석하고 체계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올해 4월부터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클라우드 기반 IT 주차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며 빅데이터 분석 및 안정화 작업을 지속 진행했다.

에버랜드가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도입하는 IT 주차시스템에서는 실시간 주차 현황 데이터를 수집해 정문 주차장 이용 가능여부는 물론, 가장 빠르게 주차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가 적용된다.

고객들이 카카오내비 앱에서 '에버랜드'를 검색하면 현재 정문 주차장의 잔여 주차대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출발 전 정문 주차장의 만차가 예상될 경우에는 알림과 함께 다른 주차장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카카오내비 최초로 선보인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그 동안의 에버랜드 정문 주차장 입차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만차 예측 그래프를 만들었으며, 현재 위치에서 언제 출발해야 정문 주차장 이용이 가능한지 알려주는 기능도 향후 도입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IT 주차시스템 도입과 함께 에버랜드 전체 주차장 중 10% 수준인 정문 주차장은 유료화되며 카카오T 모바일앱에서 정산 시 하루 종일 1만원에 이용 가능하다.

발생 수익은 주차장 인프라 지속 개선과 인근지역 사회공헌기금으로 활용된다. 그 외 주차장은 전면 무료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도 더욱 편리해졌다.

5002번, 5700번 등 11개 노선버스가 이용하는 정류장이 지난 5월 에버랜드 정문 주변으로 전격 이전하며 대중교통 이용 고객들의 만족도가 증가했다.

기존에는 노선버스를 타고 에버랜드를 방문할 경우 정문에서 약 3km 떨어진 버스 정류장에 내려 무료 셔틀버스로 갈아타야 했으나, 이제는 정문 주변에 내려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더욱 빠른 에버랜드 이용이 가능하다.
 

리뉴얼된 에버랜드 화장실 [사진=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코로나19로 위생 의식이 강화되며 손 씻기 생활화와 같은 라이프 스타일의 전반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점을 반영, 고객들이 에버랜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 중 하나인 화장실에 대해서도 개선을 진행 중이다.

에버랜드에는 약 30여개의 화장실이 파크 내외에 설치돼 있는데, 지난 4월부터 본격 리뉴얼에 착수해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버랜드는 화려하진 않지만 고객들이 깨끗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쾌적함과 청결에 중점을 두고 리뉴얼을 진행했으며, 유아 동반 고객이나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과 미끄럼 방지 등 안전성 강화에도 크게 신경 썼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에버랜드를 많이 찾아 주실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에버랜드 이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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