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쿠팡 전국 물류센터...감염병 방역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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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6-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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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노동보건단체와 협력해 전수조사 실시해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29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 감염병 방역 미비점들이 전국의 다른 물류센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산업자원통상자원부로터 제출받은 ‘쿠팡 물류센터 합동점검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6개 쿠팡 물류센터 중 11곳에서 작업복과 작업화를 돌려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합동 점검반의 지적사항은 △시설 특수성을 반영한 사업장 방역지침 미수립(12곳) △방역관리자 미지정(1곳) △방역관리자 체제 미운영(4곳) △마스크 미착용자(3곳) △작업장 내 거리두기 미흡(4곳) △하역기기 등 장비·설비 소독 미흡(11곳) △방역안내문 부족(9곳) 등이다.

류 의원은 “쿠팡의 구멍 난 방역대책 뿐만 아니라 정부 조사에서도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실제 노동자들이 일하는 노동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병행되지 않아 ‘보이는 것만 보고 나온 조사’라고 비판받을 수 있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부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26개 물류센터 한 곳당 2~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전수조사 시 지적된 사항에 대한 조치결과는 지난 5일 쿠팡으로부터 한차례 제출 받은 것이 전부라는 게 류 의원 측 설명이다.

류 의원은 “정부의 촘촘한 코로나19 대응방안 마련과 쿠팡의 성실한 방역대책 이행이 담보되어야 한다‘며 ”정부가 산업안전보건 관점에서 노동보건전문단체와 협력해 조속히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후속조치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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