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총 5명으로, 쓰촨성에서 3명, 랴오닝성과 상하이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총 1907명이 됐다.
문제는 본토 확진자다. 본토 확진자는 베이징에서 7명 발생했다. 앞서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1명 나온 이후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로써 17일간 베이징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318명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펑타이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에서 나오면서, 제2의 우한 사태가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파디 시장 사장은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무증상 감염자도 6명 발생했다. 의학 관찰을 받는 코로나19 무증상자는 모두 102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하다 지난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홍콩이 1199명으로 전날보다 2명이나 급증했고, 마카오 46명, 대만 447명으로, 총 1692명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