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가 최근 5년간 냉방기기 화재 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는 6~8월에 화재가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인천지역에서 선풍기, 에어컨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 화재 발생 건수는 총 82건으로, 총 7명이 부상을 입고, 3억4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주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78%(64건)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기계적 원인 15.9%(13건), 부주의 1.2%(1건) 순으로 나타났다.
본부에 따르면, 장기간 보관 후 꺼낸 선풍기와 에어컨은 사용 전에 쌓인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이상 유무를 점검 후 가동해야 한다. 또, 과열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타이머를 설정하는 등 장시간 사용도 자제해야 하며, 특히, 선풍기 후면의 송기 통풍구를 수건이나 옷 등으로 막거나 문어발식 전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선풍기, 에어컨 실외기 등이 비치된 곳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변과 내부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전선피복 상태 등을 수시로 확인해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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