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린이집 원장 코로나19 확진···모든 어린이집 휴원 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시 내 모든 어린이집이 내달 5일까지 휴원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113명이다.

113번 확진자는 동구 천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지난 21일 판암장로교회에서 10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 여성은 동구 대성동 소재 어린이집 원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어린이집을 휴원 조치하고 원생 19명과 종사자 5명을 전수 검사할 방침이다.

또한, 시내 어린이집 1203곳은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문을 닫는다. 어린이집 휴원으로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국은 이 여성의 암편과 자녀 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자녀들이 다니는 학원에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 검사결과에 따라 학원에 대한 조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교회는 다음달 12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지난 21일 판암장로교회 1부 예매에 참석한 모든 신도들을 검사 할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최초 증상이 발현한 후 3∼4일 만에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발열과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병·의원을 먼저 방문하지 말고, 곧바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