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복귀가 허락되지 않았다.
7연패 늪에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 측은 유상철 감독의 복귀를 위해 면담까지 가졌지만 주치의 의견에 따라 아직은 이르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천 구단을 이끌던 임완섭 감독이 사퇴하자 유 감독은 구단 측을 만나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복귀 의사를 밝혔고, 적임자를 찾지 못하던 구단도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복귀되는 것인가 했지만 주치의 측은 "항암치료를 해서 호전된 것은 맞지만 아직 감독직을 수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했고, 구단 측 역시 "복귀 의사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복귀 문제를 마무리 지었다.
유 감독은 지난해 5월 인천 구단을 맡았지만, 그해 10월 췌장암 4기를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구단에 남아 인천을 이끌어 K리그1(1부리그) 잔류를 이끈 유 감독은 지난 1월 감독직에서 사의한 후 치료에 전념해왔다. 최근에는 JTBC '뭉쳐야 찬다'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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