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여성이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을 알면서도 함께 외출한 같은 국적의 20대 여성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뒤 함께 고발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카자흐스탄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안산으로 온 A씨는 입국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7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28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됨에 따라, 국내 입국 뒤 이동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가격리를 이탈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이어 지난 26일 오후 11시쯤 외출해 강원도 일대를 다녀온 뒤 다음날 오전 6시30분에 귀가했다.
해외에서 입국한 A씨는 확진판정과 무관하게 3일 내 진단검사와 함께 이달 8일까지 자가격리를 했어야 했다.
시는 자가격리 안전보호앱을 활용해 자가격리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주간에는 영상통화를 통해 철저한 수칙 준수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주간에는 집에 있다가, 야간 외출시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A씨가 외출해 방문한 장소에 대해 방역조치를 모두 마쳤다.
시는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통보할 예정이다.
또한 A씨가 자가격리자인 것을 알면서도 함께 어울린 내·외국인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파악해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외출 당시 함께 다녔던 같은 국적의 20대 여성 B씨는 A씨보다 앞서 안산으로 와 지난 10~24일 자가격리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시는 함께 어울린 일행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외출을 한 것은 방역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행위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자가격리자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