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기록한 큰 폭의 랠리(반등)를 이어 받은 것이다. 6월 마지막 거래를 앞두고 시장은 전월 종가 이상으로 장을 마치려는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 시간 30일 오전 8시 20분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25%(7.63p) 오른 3055.38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28%(71.5p) 상승한 2만556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22%(21.5p) 올라간 9995.25에 거래 중이다.
간밤 코로나19 확산세로 불안감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 소식이 시장을 움직였다.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와 댈러스연방준비은행의 6월 기업활동지수가 전월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애플·넷플릭스·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술기업과 보잉 등의 주가 상승도 이날 시장 반등의 원동력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연준이 '프라이머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를 통한 회사채 매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는 완전한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는 연준이 앞서 밝혔던 코로나19 대응 부양책 중 하나다.
시장은 6월 마지막 거래를 앞두고 월간 하락 마감을 막자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30일 뉴욕증시는 최소한 지난달 종가 이상으로 장을 마감하려는 방어세가 전망된다. 전월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5월 29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각각 2만5383.11, 3044.31, 9489.87로 마감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로 투자자들의 순간적인 반락세에 대한 우려와 긴장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간 현재 뉴욕증시의 변동성을 수치화한 VIX지수는 31.78을 기록해 전장인 26일 34.73에 비해 다소 안정했으나, 여전히 전주 초인 지난 23일 31.37보다는 약간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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