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는 30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매니저를 머슴처럼 부렸다는 의혹을 적극 부인하며 "다음달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억울한 부분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SBS는 이순재의 전 매니저 A씨가 이순재 가족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고, 휴일도 보장받지 못하고 일하다 해고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이순재 가족의 생수통 배달, 신발 수선, 분리 수거 등 허드렛일을 도맡아 했다. 두 달간 주말 포함 주당 평균 55시간 넘게 일했지만 연장 수당도 없었으며 기본급 180만원이 전부였다.
이에 대해 이순재는 "요즘 같은 세상에 내가 매니저를 머슴처럼 부렸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A씨가 4대 보험과 임금 문제에 대해서도 내게 토로한 적이 있지만 매니저의 고용과 처우에 관한 문제는 모두 학원(소속사)에서 담당하기에 학원에 'A씨의 말을 들어보라'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평소 인자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이순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씨의 정치인 과거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순재는 지난 1992년 제 14대 총선에서 서울 중랑갑에 출만해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당시 인기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대발이 아버지' 역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이순재는 정치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한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생은 이순재 당선 직후 극중 배역이 국회의원 당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논문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 대학원생은 논문에서 "실제 유권자들사이에는 연출된 가상의 이미지와 후보자 개인의 이미지를 뚜렷히 구분하지 못하는 계층이 상당수 있었고, 이들의 투표행위 역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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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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