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온라인 소비채널 이용 증가...골목상권 회복가능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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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20-06-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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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기본소득 활용, 중소상공인 사업모델 스마트화, 중심상권 생존모델 창출 필요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도권 소비자 절반에 해당하는 48.8%는 소비를 위해 온라인 채널을 이용한 빈도가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용감소는 16.0%를 보였다. 반면, 오프라인 채널은 이전보다 이용빈도가 감소했다는 비율이 54.0%, 증가했다는 비율은 12.2%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경기연구원이 지난 5월 11~13일 수도권 20대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소비행태 변화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소비활동 세부유형별 이용증감지수는 △온라인쇼핑몰(공산품·생필품, 식료품·식자재) △전화배달주문(식료품식자재) △음식배달앱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대 유통부문 가운데 온라인 부문 이용은 급증한 반면, 오프라인 대기업 부문과 중소기업 부문은 크게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의 ‘처음이용+이용증가’ 소비자 비율은 55.2%로, 중소 유통(7.0%) 및 대기업 유통(4.2%)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이용증가세를 보였다.

유통업태 세부 유형별 이용자 증가율을 보면, 중소패션아울렛(-45.7%) 대형패션아울렛(-41.3%) 백화점(-32.7%) 복합쇼핑몰(-31.5%) 등 패션·의류 관련 유통업태의 고객 감소가 가장 심각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대형패션아울렛 등 대기업 유통부문에 대한 소비 지출액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부문의 유통업태들은 전반적으로 소비 지출액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쇼핑몰의 지출액 상승이 압도적이었다.

코로나19 종료 이후 이용의향지수는 온라인 채널이 +6.4%로, 오프라인 채널(-1.6%)과 옴니채널(-14.9%)보다 높게 나타나 소비자들은 온라인 채널을 더 자주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 유통부문의 이용을 재개증가하겠다는 응답은 41.4%로, 온라인 유통부문(27.6%)과 중소 유통부문(23.6%)보다 높다. 대형마트 창고형 대형마트 등 식료품 위주 대기업 유통업태는 코로나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소 유통부문의 점유율은 크게 하락해 폐업 고용감축 등 구조조정 과정이 급속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30일 '코로나19 시대, 언택트 소비와 골목상권의 생존 전략'을 발간한 신기동 경기연 연구위원은 “유통산업의 구조재편이 가속화할 전망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비대면 소비습관 고착화를 지연해 코로나19 이후 골목상권의 회복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소 유통부문의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언택트 트렌드 대응을 위한 소상공인 사업모델의 스마트화 △경제위기 생존역량이 강한 소상공인 지속가능 사업모델 발굴・확산 △오프라인의 차별성을 토대로 한 중심상권 생존모델 창출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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