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다시 봉쇄…코로나19 2차확산에 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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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6-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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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자 급증한 멜버른 일부 지역…"더 퍼지게 둘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호주가 또다시 경계 봉쇄에 나섰다. 호주 남부에 위치한 빅토리아주 멜버른 일부 지역 봉쇄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봉쇄 정책은 신규확진자가 집중된 멜버른 시내 10개 지역에 적용되면 32만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졌다. 

4주간의 봉쇄는 7월 1일 자정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멜버른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앞서 지난 29일 호주 공영 ABC 방송은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주말 동안 80명 이상을 기록한 데 이어 그 이후 24시간 만에 다시 75명이 더해졌다고 전했다. 

신규 확진자 75명 중에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역시 6건에 달해 추가 감염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 미카코스 빅토리아주 보건장관은 이번 조치가 내려진 멜버른 10개 지역에 신규 확진자가 집중돼 있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같은 조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앞서 남호주는 경계 봉쇄를 다음 달부터 폐지하려고 했으나, 신규확진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계가 새롭게 연장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호주 정부의 입장이다. 

호주는 지난 3월 말 468명까지 치솟았던 일일 확진자 수가 이달 초 2명으로 감소했지만 단기간 내 다시 신규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태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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