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보험 총 진료비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전년 대비 12.04% 증가한 2조2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입원은 지난 2018년 1조1719억원에서 지난해 1조2276억원으로 4.75%, 외래는 2018년 8043억원에서 지난해 9867억원으로 22.67% 증가했다. 연도별 외래 진료비 비중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입원은 3.86%포인트(p) 감소한 반면, 외래는 3.8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분야별로는 의과의 진료비가 지난 2018년 1조 2541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1조 2496억원으로 0.36%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반면 한방 진료비는 총 956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4%가 증가했다.
청구건수의 경우도 한방 청구건수가 의과의 청구건수를 역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 청구건수는 1030만 7826건으로 의과의 932만 1612건을 넘어섰다. 지난 5년간 청구건수에서 한방이 의과보다 청구건수가 높게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질병의ㅈ다발생 순위별로는 ‘목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이 1순위로 나왔다. 2순위로는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으로 의과·한방분야에서 동일했다. 다발생 상위 항목의 진료비는 의과 진료비가 27% 한방진료비가 78.46%를 차지했다.
진료내역 항별 구성비로는 처치·수술료(시술·처치료) 38.77%, 입원료 21.54%, 진찰료 10.99%를 차지했다. 특히 처치·수술료(시술·처치료)가 4.31%p로 전년과 비교해 가장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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