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울아산병원·현대로보틱스 "감염병 관리도 비대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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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7-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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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택트 진료, 입원환자 비대면 케어, 물류 관리 자동화에 개발 협력

KT가 서울아산병원, 현대로보틱스와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공동개발한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비대면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서울아산병원, 현대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과 이상도 서울아산병원 병원장,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 등 각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관리가 중요해지면서, 특히 중증환자 입원이 많은 서울 아산병원은 외래진료와 입원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 병원 솔루션 도입을 검토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영상솔루션을 통해 선별 진료소 방문환자와 병원 진료실을 연결하는 원내 감염관리 언택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입원환자 위치와 건강상태를 파악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대면 실시간 케어(스마트환자관리), 병원 내 물품·자산 관리를 자동화하는 스마트 물류 관리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한다.

KT는 5G, AI, 클라우드 등 ICT 역량을 활용한 의료 DX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며 현대로보틱스는 로봇으로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의료산업 현장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병원 구현에 앞장선다.

협약을 계기로 병원 내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은 스마트병원 솔루션 실증사업(PoC)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언택트 진료 솔루션이 필요한 의료현장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 사업을 진행한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이번 3사 간 협력은 지난 6월 현대로보틱스 투자 이후 첫 번째 사업협력"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ICT 역량으로 국민의 삶 변화와 의료 산업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2월 인공지능 분야 산학연 협력체인 'AI원팀'을 함께 발족한 이후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KT AI/DX융합사업부문 전홍범 부사장, 서울아산병원 이상도 병원장,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이사.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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