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1일 오전 보령공영종합터미널, 오후에는 대천여객선터미널에서 각각 충남형 교통카드 개시 및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첫 무료승선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보령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양승조 충청남도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해 어르신과 장애인 및 보훈단체, 버스운송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책 경과보고 및 교통카드 전달식, 시내버스 탑승 시연으로 진행됐다.
충남형 교통카드는 교통약자의 안정적인 이동권 확보와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충청남도 시책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7월부터는 대중교통 무료 이용 대상을 기존 75세 이상 노인에서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까지 확대했다.
이에 앞서 시는 수혜대상이 기존 1만2000명에서 최대 1만9000여 명으로 대폭 증가하게 됨에 따라 지난 6월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조례 개정에 따르면 노인과 장애인 ․ 국가유공자는 100% 할인을, 국가유공자 유족은 3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아직 신청하지 못한 사람들은 신분증과 반명함 사진 1매를 지참해 주소지 읍면동사무소로 방문하면 된다.
또한 오후에는 75세 이상 도서민을 대상으로 여객선 첫 무료 승선 기념행사를 가졌다.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운임지원 사업은 버스비 무료화 사업에 이은 교통 약자 이동권 보장 및 편의 증진 사업으로, 섬과 육지 간 차별 없는 균등 복지 실현을 위해 충청남도 시책으로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다.
대상은 75세 이상 도서 주민으로 여객선 및 도선 운임 전액을 지원하며, 보령시 13개 도서를 비롯해 충남 5개 시군 21개 도서의 주민 약 580여 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김동일 시장은 “지난해 연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가 2360만여 대를 넘어서면서 인구 2.19명당 1대의 차량을 보유하게 됐지만, 여전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은 제한적이다”라며, “이번 충남형 교통카드 수혜대상 확대와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운임지원으로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증진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