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합의 무산…민주노총 ‘판’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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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7-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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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환 위원장, 행사 당일 참석 불참 통보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민주노총의 불참 선언에 무산됐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노·사·정 대표자들은 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총리공관 삼청당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을 열고 합의문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노총의 불참 통보로 예정시간 15분 전에 행사가 취소됐다.

전날 극적인 타결로 합의문까지 마련된 상태였으나, 민주노총이 내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불참을 선언했다.

이들이 마련한 합의안에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정이 고용 유지, 기업 살리기, 사회 안전망 확충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내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직을 걸고 노사정 합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끝내 돌파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까지 참여하는 노·사·정 주체가 국난 극복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의 일이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아왔다.

총리실 관계자는 “애초부터 원포인트 노·사·정 대화였던 만큼 민주노총의 최종 불참 통보로 무산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추가 논의나 설득 작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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