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민간기업 최초 스타트업 육성단지에 ‘인큐베이팅 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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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7-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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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역삼로 팁스타운서 개관식…스타트업 28개사 입주

  • ‘체인지업 그라운드’로 명명…강남구·아산나눔재단·엔젤투자협회와 업무협약도

  • 최정우 회장 “벤처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

포스코가 스타트업 육성단지인 팁스타운에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전문 인큐베이팅(육성) 시설을 열었다.

포스코는 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서울 강남구 역삼로 팁스타운에 민·관 협력형 인큐베이팅 센터인 '체인지업 그라운드'(S6) 개관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입주기업 대표 등 30명이 참석했다.
 

1일 서울 역삼로 서울 체인지업 그라운드(팁스타운(S6)) 개관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최정우 포스코 장, 박영선 중기부장관, 이학영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사진=포스코 제공]



팁스타운은 중기부가 2015년부터 역삼로 일대에 조성해온 스타트업 육성 단지다. 현재 중기부가 S(Street)1∼S4, 강남구청이 S5를 각각 운영 중이며 이번에 포스코가 중기부와 함께 S6를 개관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체인지업 그라운드란 명칭은 미래를 체인지(change)하는 창업, 삶을 업그레이드(upgrade)하는 그라운드(ground)란 의미를 담았다. 체인지업의 철자 중 'e'를 제외하면 창업(Chang Up)이라고 읽히기도 한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연면적 4200㎡에 7개 층(B1∼6층)으로 조성됐고 바이오, 소재,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총 28개사가 입주했다.

팁스타운 최초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편집실을 갖췄고 세미나실, 이벤트홀, 영상회의실, 전화부스 등을 마련해 입주사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비대면 출입 시스템(아이콘루프), 제철소 부산물인 슬래그를 이용한 친환경 블록(포스팔트) 등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간을 구성했다.

포스코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연구와 투자유치,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하는 창업 인프라를 수도권뿐 아니라 포항, 광양에도 조성해 벤처생태계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많은 벤처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큰 기업들이 이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개관식에 이어 강남구청, 아산나눔재단,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함께 '창업가 거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악에 따라 팁스타운 입주사들이 타운 내 시설을 서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해 입주사 간 상호교류와 협업을 강화하게 된다.

포스코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제19회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도 이날 열려 사전 평가를 거쳐 선발된 9개 기업이 시제품을 전시하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속적인 사업화교육 및 멘토링과 후속 투자 기회 등을 제공받게 된다. 포스코는 현재 제20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참가팀 모집도 IMP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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