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중국어 말하기 대회가 지난달 27일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됐다.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가 주최하고 주한중국대사관이 공식 후원한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렸다.
대회는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학교 및 기관에서 선발된 총 48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온라인상에서 중국어 프레젠테이션(PT)을 하거나 현장에서 자유주제로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중국어로 중국 만리장성, 자금성 등 관광명소나 중국 음식을 소개하거나 개인의 꿈과 경험을 발표했다. 일부 참가자는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대회에 임하기도 했으며, 소품도 자유자재로 활용했다.
이외에 송영길 국회 외교통상위원장, 김민석, 서영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영세, 한무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영상과 서면 등으로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튿날 주한 중국대사관 측은 중국대사상을 수여한 수상자들을 초청, 직접 상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싱하이밍 대사는 직접 학생들을 만나 수상자들의 중국어 발표를 듣고 각 조의 대상 수상자에게 '중국대사상'을 수여했다.
중국 대사상 외에 조별 우승자에게는 '국회의장상', '외교부장관상', '인천시장상', '강원도지사상' 등도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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