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수석부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등과 수소경제 발전 전략 논의
정 수석부회장은 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수소모빌리티 전시회 ‘수소모빌리티+쇼’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겸 수소모빌리티+쇼조직위원장 등과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수소모빌리티+쇼는 수소생산, 저장, 운송에서 모빌리티까지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의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수소모빌리티 전시회다. 기업과 고객사, 정부 등이 활발하게 교류하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처음 열린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한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 방향을 건의하고, 그간 구상했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경제위는 정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정 수석부회장, 문일 연세대 교수, 이미경 환경재단 상임이사 등을 민간위원으로 하는 범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글로벌 수소경제의 선구자로서 이날 자사의 앞선 기술을 대내외에 선보였다.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수소전기차 ‘넥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축소 모형물 등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수소충전 인프라 강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확대 적용 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위원회 위촉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향후 3~4년 내 넥쏘의 차기 모델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넥쏘는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친환경차다.
정 수석부회장의 의지에 따라 현대차는 지속적으로 국내외 수소경제 생태계 확대에 힘써왔다. 지난해 9월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과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에너지부와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적용 분야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 에너지'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엑시언트 기반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유럽시장 공급도 본격화한다.
국내에서는 승용에 이어 트럭 등 수소전기 상용차와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한층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전기 트럭 도입 확산을 위해 지난 2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수소전기 트럭 시범운영과 광양항 내 수소충전소 개소 등에 협력키로 했다.
지난 5월에는 환경부, 산업부, 국토부,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쿠팡 등 다자간 협력을 통해 수소전기 트럭을 군포-옥천 구간 등 실제 물류 노선에 투입하고 2023년에 양산 모델을 투입키로 했다.
서울시와 울산시, 창원시 등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정부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축사를 통해 “2022년 민간 주도의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모든 정책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나라가 수소차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수소 관련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해 부품소재 국산화율도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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