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까지 석·박사 인력 채용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총 1000명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반도체 설계, AI 분야의 박사급 인력 500여명을 채용한 바 있다.
미래 사업 분야의 우수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글로벌 무역 질서 변화, IT 산업 경쟁 심화,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삼성그룹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서 "기업의 본분은 투자와 고용창출"이라며 "2년전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맡는 DS 부문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지난 3월 △차세대 메모리 리더십 강화를 위한 메모리 연구개발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설계 및 공정 분야 △반도체 생산라인 스마트공장 구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적인 AI 및 소프트웨어 등 분야를 대상으로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삼성은 인재 채용을 가장 중시했다"며 "시스템반도체 1위를 비전으로 내세운 만큼 관련분야 인재를 향후에 대거 채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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