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대표 “렘데시비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 공급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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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7-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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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니엘 오데이 CEO, 렘데시비르 약가 책정의 배경 다룬 서한 공개

[사진=길리어드사이언스 제공]

이승우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대표가 보건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다니엘 오데이(Daniel O’Day) 길리어드 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렘데시비르의 약가 책정과 공급량 확대 계획을 다룬 서한을 공개한 바 있다.

오데이 CEO는 서한을 통해 선진국에서 렘데시비르의 약가를 바이알(1병) 당 390달러(한화 약 47만원)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의 대다수가 5일 간 6바이알의 렘데시비르를 투여해 환자 당 약 2340 달러(한화 약 281만원)의 치료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길리어드 측은 국가 별로 별도의 약가협상이 필요하지 않도록 렘데시비르의 약가를 낮춰 책정했다고 말했다. 구매력이 낮은 국가들도 부담할 수 있을 수준으로 책정했다는 입장이다.

오데이 CEO는 “렘데시비르의 약가가 전 세계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빠르고 폭넓게 확대하는 것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렘데시비르와 항바이러스제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과학적 혁신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길리어드는 최대한 많은 환자들을 가장 신속하게, 그리고 가장 책임감 있는 방법으로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렘데시비르의 효능과 안전성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의 수요를 고려해 올해 연말까지 렘데시비르의 개발 및 공정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000억원)를 투자해 렘데시비르 공급량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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