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공업계 생존 안간힘...에어버스도 직원 17% 잘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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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7-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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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충격에 빠진 항공업계가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항공기 제조 공룡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는가 하면 항공사들의 인력 축소와 노선 운영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의 항공기 제조공룡 에어버스는 30일(현지시간) 1만5000명 직원을 잘라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9만명 전체 직원 가운데 약 17%다. 창사 20년 만의 최대 규모다.
 

[사진=AP·연합뉴스]


코로나19로 항공 산업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에어버스도 결국 감원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CEO는 적어도 2023년까지, 최악의 경우 2025년까지 항공 여객 수요가 지난해 수준을 되찾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버스는 이날 성명에서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최악의 취기를 겪고 있다"면서 감원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프랑스와 독일 합작회사인 에어버스는 이들 양국에서 각각 5000명씩을 감원하기로 했다. 영국에서도 1700개, 스페인에서도 900개 일자리가 사라진다. 내년 여름까지 감원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버스는 2007년 대대적인 구조조정 프로젝트 파워8을 진행하면서 1만명을 감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보다 50%나 많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항공업계 위기가 심각하다는 방증인 셈이다. 버티컬리서치의 롭 스톨라드 애널리스트는 "항공업계에는 증시가 반영하는 것보다 훨씬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면서 "안타깝지만 에어버스로선 대규모 감원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와 노조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항공업계에 150억 달러 구제 패키지를 발표한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재무부와 에어버스 핵심 노조 노동자힘(Force Ouvriere)은 과도한 조처라면서 감원 규모가 수용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포리 CEO는 정부 지원이 확대된다면 계획된 감원 규모를 줄일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항공사들도 마찬가지다. 이날 에어캐나다는 국내선 20개 노선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8개 노선은 아예 닫기로 했다. 에어캐나다는 지난 5월에도 3만8000명 직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만명을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에어프랑스는 2022년 말까지 7500원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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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항공 산업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에어버스도 결국 감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CEO는 적어도 2023년까지, 최악의 경우 2025년까지 항공 여객 수요가 지난해 수준을 되찾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버스는 이날 성명에서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최악의 취기를 겪고 있다"면서 감원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프랑스와 독일 합작회사인 에어버스는 이들 양국에서 각각 5000명씩을 감원하기로 했다. 영국에서도 1700개, 스페인에서도 900개 일자리가 사라진다. 내년 여름까지 감원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버스는 2007년 대대적인 구조조정 프로젝트 파워8을 진행하면서 1만명을 감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보다 50%나 많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항공업계 위기가 심각하다는 방증인 셈이다. 버티컬리서치의  스톨라드 애널리스트는 "항공업계에는 증시가 반영하는 것보다 훨씬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면서 "안타깝지만 에어버스로선 대재거인 감원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와 노조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항공업계에 150억 달러 구제 패키지를 발표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재무부와 에어버스 핵심 노조 노동자힘(Force Ouvriere)은 과도한 조처라면서 감원 규모가 수용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포리 CEO는 정부 지원이 확대된다면 계획된 감원 규모를 줄일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항공사들도 마찬가지다. 이날 에어캐나다는 국내선 20개 노선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8개 노선은 아예 닫기로 했다. 에어캐나다는 지난 5월에도 3만8000명 직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만명을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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