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최저임금 1만원 vs 8410원 격돌...수면 위로 떠오른 '동상이몽'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의 동상이몽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노동계가 1만원을 주장한 반면, 경영계는 올해보다 낮은 8410원을 최초안으로 제시했다. 파행은 없었으나, 노동계는 최저임금 전원회의를 마친 뒤 즉각 경영계를 비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금액에 관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 이날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측은 내년도 최저임금 금액의 최초 요구안을 내놨다.
◆ “2040년까지 수소전문 1000개社 육성”...기업들 앞다퉈 출사표
정부가 1일 수소경제위원회 첫 회의를 열면서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수소 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1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수소경제를 앞당기기 위해 오는 2040년까지 1000개 수소 전문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향후 10년 내 수소차는 85만대, 수소충전기는 660기까지 확충하고, 3기 신도시 5곳 중 2곳 안팎은 수소도시로 조성한다.
◆ 22년 만의 노사정 합의 무산…또다시 ‘강성노조’가 ‘판’ 깼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의 상생 협력안이 이른바 ‘강성노조’의 기득권주의에 막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노동자 대표 단체로 참여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일 오전 협약식 행사 직전에 불참을 통보하면서다.
특히 이번 노·사·정 합의안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양대 노총이 참여하는 합의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 세계 최대 컨테이너 ‘HMM 함부르크’호 代母는 24세 신입사원
HMM(현대상선의 새이름)이 2만4000TEU(24K)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7호선을 ‘HMM Hamburg’(에이치엠엠 함부르크)로 명명했다. 대모(代母, 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는 HMM 신입사원이 선정됐다.
HMM 함부르크는 올해 9월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총 12척의 2만4000TEU급 선박 중 일곱 번째다.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7척의 선박 중에선 다섯 번째다.
◆ 창립 90돌 CJ대한통운, '택배 매출 3조 클럽' 눈앞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은 CJ대한통운이 택배부문 사상 첫 3조원을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택배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가, 풀필먼트·콜드체인 등 첨단 물류 서비스까지 확대하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J대한통운 택배사업 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서며, 지난해보다 20%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가 비수기였던 데 반해 2분기부터는 성수기 효과까지 누리게 되면서 증권사들은 2분기 택배 부문 매출액을 전년 대비 18.7% 증가한 7626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 상반기 車 판매 20% 줄었다…하반기 수출 회복이 관건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줄어들었다. 자동차 산업 침체에 코로나19까지 겹친 탓이다. 그나마 내수 판매는 선방했지만 해외에서는 판매가 급감했다. 업계에선 단순 판매 감소를 넘어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지엠(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사의 상반기 완성차 판매량은 303만3798대다. 작년 상반기(386만6229대) 대비 21.5% 감소했다.
내수는 신차 효과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75만5037대)와 비교해 6.0% 증가한 80만89대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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