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걸친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수사…경찰, 오늘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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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0-07-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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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재수사 중인 경찰이 1년간의 수사를 마치고 2일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수사결과 발표는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이 직접 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당시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사무소 반경 3㎞ 내 4개 읍·면에서 10∼70대 여성 10명이 잇따라 살해당한 희대의 연쇄살인 사건이다.

30여년간 베일에 가려졌던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당시 사건 현장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가 처제 살해 혐의로 부산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수사 결과 이춘재는 화성 일대에서 14명을 살해하고 9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재수사를 통해 이춘재 사건은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라는 오명을 벗게 됐지만, 관련된 모든 사건의 공소시효가 이미 지나 누구도 법의 심판대에 오르지 못한다는 한계도 드러냈다.

경찰 관계자는 "1년여간 이춘재를 수십차례 대면조사하고 수십만장의 관련 서류를 검토해 사건의 실체를 분석했다"며 "공소시효가 지난 이춘재에게 혐의를 물을 순 없지만, 이 사건으로 상처를 받은 모든 분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른바 이춘재 8차사건이라고 불리는 사건은 진범 논란으로 재심이 진행중이다. 이 사건범인으로 몰린 윤 모씨는 경찰의 강압수사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한다.

앞서 이춘재는 이 사건에 대해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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