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성희롱' 김민아 "무리한 언행, 자극 쫓지않겠다"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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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7-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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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김민아가 무리한 언행을 인정하고 공식 사죄했다.

김민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의 '왓더빽 시즌2'에서 부주의한 언행으로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김민아는 "개인적인 영역을 방송이라는 이름으로 끌고 들어와 희화화 시키려 한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고, 부끄러운 행동이며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의) 어머님을 비롯한 가족분들과 당사자 학생에게도 반드시 제대로 사죄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로 잘못된 일, 제가 책임지고 상처받은 분들께 모두 직접 사죄드릴 것을 약속한다"며 "자극적인 것을 좇지 않고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글을 끝맺었다.

김민아의 중학생 성희롱 논란은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 5월 1일 공개된 '왓더빽 시즌2' 영상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민아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 중학교 3학년과의 인터뷰 도중 "에너지가 엄청나게 많은 시기인데 그 에너지는 어디에 푸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왜 웃기만 하는 거죠.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냐"라고 다시 한 번 의도적인 질문을 했다.

또 김민아는 "그럼 혼자 집에 있을 때 뭐하냐", "여자 친구가 있느냐"라는 등의 질문을 했고, 학생은 "없다. 제가 여자를 별로 안 좋아해서"라고 답을 피했다. 이에 김민아는 "그럼 남자?"이라고 재차 장난스러운 질문을 던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자극적인 질문을 하는 등 재미를 위해 선을 넘었다며 김민아의 행동을 질타했다.
 

[사진=김민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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