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일 경동나비엔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 이어지고 있는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의 올해 2분기 매출이 178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7.2% 늘어난 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와 단가 인상에 따른 마진 개선, 판관비 통제에 따른 비용 개선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7.6% 증가한 610억원, 해외 매출은 13.3% 늘어난 1171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는 지난 4월 2일자로 시행된 콘덴싱 의무화 법안 효력 개시로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따라 성장할 전망"이라며 "해외는 신규 아이템 장착에 따른 북미 매출 증가 및 유통망 정비로 인한 중국향 매출 증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의 실적 개선세가 중기적으로 뚜렷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매출 성장 지속 속에 마진 개선이 본격화되는 구간이기 때문"이라며 "국내는 콘덴싱 의무화로 평균판매단가 상승 및 콘덴싱 관련 광고비 집행 축소로 마진이 개선되고 온수매트에 이어 청정환기 시스템 출시에 따른 추가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온수기 북미시장 진입에 따른 매출 증가율 확대 및 AS 충당금 부담 간소로 인한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유통망 재정비로 인한 매출 성장 가시화 및 메이가이치 재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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