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인 AGE, 아파치재단 오픈소스 인큐베이션 프로젝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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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20-07-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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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전문기업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은 자체 개발한 멀티 모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AGE'가 아파치 소프트웨어재단(ASF)의 프로젝트 운영위원회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오픈소스 인큐베이션 프로젝트에 채택됐다고 2일 밝혔다.

AGE는 비트나인의 그래프 DB 솔루션인 아젠스그래프(AgensGraph)의 주요 기능을 바탕으로 비트나인에서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오픈소스 형태로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ASF)에 기부됐다. 세계적인 오픈소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인 PostgreSQL의 확장 형식을 채택해 성능의 저하 없이 기존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언어는 표준 SQL 및 그래프 쿼리 언어인 오픈 싸이퍼(OpenCypher)를 사용한다. 싸이퍼(Cypher) 쿼리로 구문 분석 후, PG 백엔드와 밀접하게 연결된 쿼리 트리에 맞춰 변환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됐다. 그래프 쿼리를 관계형 쿼리로도 작동할 수 있도록 변환하기 때문에 SQL 및 싸이퍼(Cypher) 쿼리를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강력한 통합 기능으로 활용 분야는 다양하다. 포스트지아이에스(PostGIS), 타임스케일(Timescale) 및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와 같은 기존 확장 프로그램과도 통합이 가능하다. 확장 에디션을 사용하면 여러 개의 그래프에 접속하고 통합하여 단일 쿼리를 실행할 수 있는 '멀티 그래프 쿼리(Multi Graph Query)' 기능이 제공된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모델링해 관리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를 이전(마이그레이션)하지 않고도 단 몇 분 안에 그래프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비전문가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마케터 혹은 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해야 하는 비즈니스 의사 결정자가 복잡한 프로그램 언어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원하는 데이터의 결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ASF)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의 비영리 재단으로, 아파치 HTTP 서버, 아파치 하둡, 아파치 톰캣 등을 포함해 총 350여개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도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ASF)을 지원한다.

깅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아파치 인큐베이션 프로젝트에 채택됐다는 것은 시스템 성능과 신뢰성 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지속적으로 기능을 추가하고 성능을 강화해 그래프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널리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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