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단독 ‘전주공장 시대’ 활짝...연 100만t 섬유소재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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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7-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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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4월부터 1년간 울산공장 설비이전 통합작업 마무리

  • 신유동 사장 “경쟁력 한단계 도약...차별화된 소재로 승부”

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지난 1년간 진행해온 울산·전주 공장의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고 단독 전주공장 시대를 연다.

2일 휴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생산설비와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자 작년 4월부터 2단계에 걸쳐 울산공장 설비 전체를 전주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작년 10월 1단계 공사를 마무리했고 지난 달 나머지 2단계 공사를 완료,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휴비스 전주공장 전경 [사진=휴비스 제공]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650여억원이 투자됐고 연 인원 7만명이 투입되는 등 국내 화섬업계 사업장 통합 최대 규모 공사였다. 

이로써 휴비스 전주공장은 폴리에스터 및 슈퍼섬유, 각종 화학소재 등을 연산 100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 압도적인 국내 1위 화학 섬유소재 생산 공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번 통합으로 휴비스는 전주공장의 유휴 부지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설비운영의 합리성을 높이고 생산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란 기대다.

또한 기존 울산공장의 직원 이동을 포함해 총 230여명이 전주공장에서 추가로 근무하게 돼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채용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이후 각종 설비공사 등이 예정돼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전주공장을 찾아 무사고로 통합 작업을 완료한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 사장은 “이번 통합 프로젝트는 설비 개선과 운영 효율성 증대로 회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화학섬유소재는 안전과 보건,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는 더 이상 존립하기 어려운 시대에 도래했다”면서 “친환경·고기능을 갖춘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차별화된 소재로 글로벌 리더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휴비스는 2000년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화학섬유사업을 분리해 출범했으며, 오는 11월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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