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47·까스텔바작)의 말이다. 그는 첫날부터 9타를 줄이며 독주를 시작했다.
최호성은 2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7245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KPGA 코리안 투어 개막전 제2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첫날 결과 이글 한 개, 버디 8개, 보기 한 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호성은 안쪽(인코스) 10번홀(파4)에서 첫날을 출발했다. 시작부터 이글을 낚았다. 이어진 11번홀(파4) 버디를 더해 순풍이 불었다. 그는 "첫 홀 이글로 편하게 플레이 했다. 60도 웨지로 두 번째 샷을 했고 운 좋게 공이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최호성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 적중률 77.78%를 기록했다.
첫날 9타를 줄인 최호성은 오후 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4시 현재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8언더파 64타를 때린 이창우(27·스릭슨)와 이정훈(22)은 한 타 차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최호성이 기록한 9언더파 63타는 지난해 염은호(23·키움증권)가 세운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호성은 "KPGA 코리안투어 시즌이 시작돼 기쁘다. 선수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양용은(48), 김경태(34·신한금융그룹)와 한 조로 플레이해서 좋았다"며 "약 7개월 만에 대회에 출전했다. '감각을 되찾는데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훌륭한 플레이를 펼쳐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최호성은 "아내가 캐디를 자처했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들었다. 영향이 있었다"며 "방심하지 않겠다. 다들 기량이 훌륭하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찾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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