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전국조정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2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은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화천호 조정 경기장에서 제14회 화천평화배 전국 조정대회를 개최한다.
또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화천호 카누 경기장에서 제19회 파로호배 전국 카누대회를 연다.
대한조정협회가 주최하는 화천평화배 전국 조정대회에는 선수단과 임원 등 400여 명이 출전해 북한강 물살을 가른다.
대한카누연맹이 주최하는 파로호배 전국 카누대회에는 300여 명의 선수단과 임원 등이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화천군 시내 곳곳에는 지난달 30일부터 조정대회에 출전하는 59개 팀들이 적응을 위해 사전에 캠프를 차렸다.
덕분에 점심, 저녁 시간에는 지역 음식점과 상가들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청정지역인 화천을 찾는 전지훈련단의 발길도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전국대회와 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해 코로나19 방역을 초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수시로 전지훈련단 전용 웨이트트레이닝장에 대한 소독을 하고 있으며, 개최하는 대회 역시 선수 간 거리 두기는 물론 각종 방역수칙 준수를 최우선 원칙으로 정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선수단 방문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발열 검사와 소독을 진행해 선수들이 안전하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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