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지난 3일 전라북도 김제시에서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갖고 19개 마을 3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날 현판식에 참석한 박준배 김제시장, 송기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 박진 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국장은 농촌지역사회의 자살예방을 위해 힘을 모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라북도 김제시의 자살 사망자 수는 2015년 35명에서 2016년 47명으로 대폭 증가했으나 이후 2017년 42명, 2018년 36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김제시는 호남 대표 농업 도시로서 익산, 정읍시에 이어 전북 지역에서 3번째로 높은 농가 밀집지역으로 농촌 인구의 고령화 및 농약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지역사회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생명보험재단과 김제시는 지역 주민을 생명사랑 지킴이로 임명해 농약안전보관함 사용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동시에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협력 기관인 김제시 지역정신건강센터는 마을별 월 1회 찾아가는 정신건강상담서비스 운영, 고위험군 주민을 집중 관리하고 정신건강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치료연계 서비스를 진행한다.
송기정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전북 김제시와 한국자살예방협회의 협력 뿐 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전북 김제시의 자살 추이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며 “앞으로도 전북 김제시와 긴밀한 협력으로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생명문화조성에 함께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전북 김제, 정읍, 남원, 완주 등 전북지역 총 1,999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지원하고, 오는 8월까지 전북을 포함해 전국 19개 시군 총 8300 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할 계획이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들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고령화극복 지원사업, 저출산해소 지원사업, 생명존중 지원사업, 자살예방 지원사업 등 4대 목적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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