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SUV 신차 라인업 확대...싼타페 시작으로 하반기 뒷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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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7-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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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싼타페, 카니발 등 '베스트셀링' 모델 출격

현대차 4세대 싼타페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


올해 상반기 세단에 판매량을 내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하반기 신차 사이클을 통해 뜨거워진다. 

5일 현대·기아자동차에 따르면, 하반기 신차 8종 가운데 5종을 SUV로 채운다. 싼타페·투싼·카니발 등 상품성이 검증된 '베스트셀링' 모델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SUV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탄생 20주년을 맞은 싼타페는 지난달 30일 온라인 출시행사를 통해 4세대 모델 '더 뉴 싼타페'를 공개했다. 싼타페는 현대차의 대표 중형 SUV 모델로 꼽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싼타페는 지난 2018년 국내 SUV 중 최초로 10만대 넘게 팔린 현대차의 주력 SUV다. 싼타페는 작년에도 국내에서 8만6198대를 판매했다.

4세대 싼타페는 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신차급 변화를 단행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 신형 쏘렌토에 적용된 새 플랫폼이 적용됐고, 동급 최고의 편의 사양이 도입됐다. 또한 차세대 플랫폼을 통해 차체도 커졌다. 전장은 15㎜, 레그룸은 34㎜가 길어졌다.

또한 현대차는 하반기 투싼 4세대 모델도 공개한다. 투싼 역시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지난해 67만2141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신형 투싼 역시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되고, 파워트레인도 업그레이드 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투싼 라인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코나 부분변경 모델도 개선된 디자인과 상품성을 앞세워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사진 = 기아자동차 제공 ]



아울러 기아차는 카니발·스포티지·스토닉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SUV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특히 기아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4세대 카니발도 이달 중 발표된다. 카니발은 기존 미니밴 이미지에서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대형 SUV 모델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전 모델보다 몸집을 키웠다. 차체는 전장 5155mm, 전폭 1995m, 전고 1740mm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전폭이 각각 40mm, 10mm 커졌다. 또한 4세대 카니발은 전 세대와 달리 레터링(차량에 새겨지는 엠블럼)을 필기체로 적용했다. 

또한 스포티지도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기아차는 스포티지에 하이브리드 라인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토닉은 상품성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하반기 중형 SUV인 GV70을 출시한다. 출시 한달여만에 누적 계약 대수 2만대를 돌파하며 흥행 신화를 기록한 GV80과 함께 SUV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GV70은 GV80보다 한단계 작은 차체로, 여러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그대로 적용했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급 중형 SUV 시장의 판매량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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