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국판 뉴딜 추진, KT가 ICT 기술로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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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7-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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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한국판 뉴딜협력 TF 신설..."뉴딜사업 실행지원"

  • 총 인원 200여명 참여, 박윤영 기업부문 사장 지휘

  • "인프라 투자·협력사 상생·고용 안정 등 협력안 도출"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KT가 사내에 '한국판 뉴딜 협력 TF' 조직을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자사의 ICT(정보통신기술) 핵심역량을 동원해 뉴딜 사업과의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TF(태스크포스) 조직은 KT 기업부문 박윤영 사장이 프로젝트를 직접 지휘한다. B2B(기업간 거래)와 AI(인공지능), 5G(5세대 이동통신), 클라우드, 네트워크, 신사업, 연구개발 등 분야의 임직원 200여명이 사업에 참여한다.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2대 축으로 구성되며,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의 내용이다.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3개월 이내에 사업 추진을 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발맞춰 KT도 한국판 뉴딜 사업에 참여해 빠른 실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해 KT는 5G 전국 커버리지 확보, 5G 단독 모드(SA)와 28GHz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한 5G와 기가인터넷 등 통신 인프라에 전년 수준의 투자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2018년 대비 두 배 규모인 2조1000억원을 가입자 망에 투자하기도 했다.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KT는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업해 '언택트' 기술 적용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과는 비대면 영상 솔루션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로봇 등을 활용한 비대면 진료환경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과는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 지분을 투자한 것을 계기로 지능형 서비스로봇을 개발한다. 또한 화상 솔루션을 활용한 비대면 결혼식과 대학 응원전, VR(가상현실)교육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SOC 디지털화 협력 방안으로 KT는 자사가 보유한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인프라 관리 혁신기술을 꼽았다. KT가 현재 운용·관리하고 있는 전국 외부 통신시설(Out Side Plant, OSP)은 통신구 230개(286㎞), 통신주 469만개, 맨홀 79만개다. KT는 인프라 설계와 운영, 관제, 장애복구 등을 5G와 AI 기반의 차세대 OSP 관리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TF는 이외에도 △스마트화를 통한 협력사·소상공인 상생방안 도출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인재와 시니어 ICT 전문가 육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고용안정 지원 △세계 최고 수준의 K방역 모델 개발 및 글로벌 확장 등을 추진한다.

다만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과의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수립한 단계는 아니다. KT 측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신속한 협력과 지원을 위해 KT가 선제적으로 TF를 신설한 것"이라며 "현재 정부와 논의 중인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TF장인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판 뉴딜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KT가 보유한 5G와 AI 기반 융합 ICT 역량을 최대로 활용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물론 타 산업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KT 직원들이 5G 인빌딩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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