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개인택시조합이 6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시가 역전근린공원에 명품화장실을 설치하는데 찬성 입장을 밝혔다.[사진=임봉재 기자]
의정부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은 6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시가 역전근린공원에 명품화장실을 설치하는데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역전근린공원 화장실은 지난 수년간 조합 뿐만아니라 시민들의 설치를 건의하던 사업"이라며 "시와 운수업체, 시의회가 정책 결정을 하는 등 절차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뤄낸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설치 배경을 모르는 일부 특정인들이 예산 낭비, 호화 화장실 등 언론에 왜곡된 자료를 배포하고, 청와대 국민청원, 경기도민 청원 등 시민들의 민심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합은 이를 좌시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규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편하고 아름다운 명품화장실 설치를 결정한 의정부시장을 적극 지지한다"며 "시가 예상 낭비나 하는 곳으로 폄훼하고, 방해하는 무리들에게 조합이 좌시하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권혁주 조합 대표는 "의정부역은 의정부의 얼굴이며, 의정부를 찾는 많은 유동인구가 찾는 곳으로 중요한 앞마당에 미군부대가 이전하고 설치한 역전근린공원은 평화의 상징으로, 의정부시민의 자랑거리"라며 "누가 봐도 멋진 화장실로 의정부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시는 연내 개방을 목표로 의정부역 앞 근린공원에 100㎡ 규모의 공공화장실을 건립할 계획이다.
택시 기사와 시민들의 화장실이 없어 불편하다는 민원에 따라 2018년부터 추진했다.
당초 간단한 화장실로 계획했지만 ,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홀링워터에 조성된 공원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설계하고, 앞으로 개통될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GTX) C노선에 걸맞는 규모로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출품돼 호평받은 작품 '루미넌트하우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경관 효과를 주고자 조명이 투과하는 인조대리석을 사용했다.
하지만 정의당 의정부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불황이 이어지는데 세금 낭비"라며 "평당 20000만원짜리 호화 화장실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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