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의 임시주주총회가 또다시 무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조종사노동조합은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셧다운'을 지시하고 희망퇴직 규모도 사전에 산정해 이스타항공 측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이날 소집한 임시 주주총회는 안건 상정이 이뤄지지 못한 채 이달 23일로 연기됐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제주항공에 대해 신규 이사·감사 선임안을 상정하기 위한 임시 주총을 지난달 26일 열었으나 제주항공이 후보 명단을 주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주총도 같은 이유로 연기됐다.
노조 측은 양사의 경영진 회의록 등을 확보해 공개했다. 노조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운항 승무직 90명(기장 33명, 부기장 36명, 수습 부기장 21명)과 객실 승무직 109명, 정비직 17명, 일반직 189명 등 직군별 희망퇴직 규모와 보상액이 적혀 있다. 총 405명에게 총 52억5000만원을 보상하는 방안이다.
또 다른 문서인 지난 3월 9일 양사 경영진 간담회 회의록에서는 제주항공이 기재 축소(4대)에 따른 직원 구조조정을 요구했고, 이스타항공이 구조조정에 대한 자구 계획은 있으나 급여 체납으로 인해 시행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고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더불어 제주항공이 추가 대여금 50억원을 지급할 때는 구조조정 관련 인건비로만 집행할 계획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3월10일 실무 임직원 간담회 회의록에는 제주항공이 인력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양사 인사팀이 조속히 실무 진행하기로 의견을 나눴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한 제주항공이 전 노선 운휴를 요청하고 이스타항공이 영업 의견을 취합해 최종 결정하자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돼 있다.
노조는 이날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제주항공과 애경그룹을 규탄하고 오는 7일에는 국회에서 정의당, 참여연대, 경제민주주의21 등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일단 15일까지 선행 조건을 이행하라는 종전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15일에는 베트남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결과가 제주항공의 인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이날 소집한 임시 주주총회는 안건 상정이 이뤄지지 못한 채 이달 23일로 연기됐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제주항공에 대해 신규 이사·감사 선임안을 상정하기 위한 임시 주총을 지난달 26일 열었으나 제주항공이 후보 명단을 주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주총도 같은 이유로 연기됐다.
노조 측은 양사의 경영진 회의록 등을 확보해 공개했다. 노조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운항 승무직 90명(기장 33명, 부기장 36명, 수습 부기장 21명)과 객실 승무직 109명, 정비직 17명, 일반직 189명 등 직군별 희망퇴직 규모와 보상액이 적혀 있다. 총 405명에게 총 52억5000만원을 보상하는 방안이다.
또 다른 문서인 지난 3월 9일 양사 경영진 간담회 회의록에서는 제주항공이 기재 축소(4대)에 따른 직원 구조조정을 요구했고, 이스타항공이 구조조정에 대한 자구 계획은 있으나 급여 체납으로 인해 시행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고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더불어 제주항공이 추가 대여금 50억원을 지급할 때는 구조조정 관련 인건비로만 집행할 계획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는 이날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제주항공과 애경그룹을 규탄하고 오는 7일에는 국회에서 정의당, 참여연대, 경제민주주의21 등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일단 15일까지 선행 조건을 이행하라는 종전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15일에는 베트남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결과가 제주항공의 인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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