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봉 감독 "팀 닥터 의사 아냐, 치료 잘 한다는 소문 듣고 모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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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07-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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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라이애슬론 주장 장윤정 선수도 비난 대상

[사진=연합뉴스]

트라이애슬론 김규봉 감독이 팀 닥터 안모씨에 대해 언급했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한 김규봉 감독은 "호칭을 닥터라고 불렀을 뿐 팀 닥터는 아니다. 2008년 병원에서 처음 알게 됐고, 치료를 잘한다는 소문에 그가 병원 일을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됐을 때 선수들과 선수 부모들 요청에 의해 팀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양우 문체부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팀 닥터 안씨에 대한 질문에 "신상에 대해 모른다"고 답해 질타를 받았고, 김진환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장은 "실제 닥터가 아니고 자격증도 없고 조그만 개인병원에서 운동 처방하고 잡일하는 사람으로 안다"면서 언론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과 함께 국회에 참석한 장윤정 선수와 다른 선배 선수 한 명은 최숙현 선수에 대한 폭행은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현역 선수 2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 감독을 비롯해 팀 닥터와 주장인 장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두 사람은 "주장 선수(장윤정)는 숙현이 언니를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다른 선수와 가깝게 지내는 것도 막았다. 아버지도 정신병자라고 말했다. 숙현이 언니가 팀 닥터에 맞고 나서, 휴대전화를 보며 울 때도 '쇼하는 것, 뒤에서 헛짓거리 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말한 두 사람은 "훈련하다가 실수하면 멱살을 잡고 옥상으로 끌고 가 '뒤질 거면 혼자 죽어'라며 뛰어내리라고 협박해 사정하기도 했다. 몸이라도 좋지 않아 훈련을 하지 않는다며 다른 선배를 시켜 폭행하기도 했다"고 폭로해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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