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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화천 붕어섬에서 열린 쪽배축제장 물놀이장에서 대학생들이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다.[사진=화천군 제공]
“방학 알바 자리가 없어요”
코로나19 사태로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얻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화천군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 최 모 씨(21·남)는 “코로나19로 화천 쪽배축제가 취소될 것을 예상하고 알바를 알아보고 있는데 장사가 안돼서 그런지 알바 자리 구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6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은 이번 주 초에 사업 공고를 내고, 약 84명의 대학생 단기 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은 본인 또는 부모가 화천에 주민등록을 하고 있는 재학(휴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화천을 대표하는 여름축제인 쪽배축제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세와 맞물려 6일 (재)나라 이사회에서 취소가 결정됐다. 화천토마토축제 역시 취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상경기 악화로 일반 업체의 대학생 단기 일자리 수요도 급감한 상태다.
축제 취소 시 대학생 단기 일자리 사업마저 중단된다면,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대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부담이 급증할 우려가 매우 크다.
근무는 오는 27일부터 8월 9일까지이며, 1일 8시간(점심시간 제외), 주 5일제로 진행된다.
참여 학생은 만기 출근 시 급식비와 주휴수당 등을 합쳐 모두 83만5,920원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공공 도서관 등 지역 교육복지시설과 수영장, 군청사, 각 지역 문화센터, 시외버스 터미널 등 공공시설, 만산동 국민 여가 캠핑장과 붕어섬 등 주요 관광지에서 근무하게 된다.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안내 업무에도 투입된다.
자세한 사업내용은 화천군청 홈페이지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가 취소돼도 대학생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가계 부담을 줄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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