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등록금 환불 대신 특별장학금 지급 결정

전북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하면서 2학기 대면 강의가 불확실해지자 국립대는 물론 사립대 학생들이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고 있어서 전북대가 논쟁의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북대는 1학기 납부 등록금의 10%를 학부생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6일 결정했다.

상한액은 전북대 재학생 1인당 평균 납부금 196만원의 10%인 19만6000원이다.

지급 대상은 1학기에 등록금을 내고 2학기에 등록하는 학부생이다.

자퇴하거나 제적된 학생은 대상이 아니다.

전북대측은 그동안 총학생회와 장학금 지급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하고 학생들은 등록금 환불로 생각할 수 있지만 법적, 행정적 입장은 특별장학금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대의 결정이 알려지자, 전북지역 사립대학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우리 대학도 등록금 환불을 결정하라”는 글이 꾸준히 게시되고 있다.

사립대를 중심으로 다시 등록금 반환 논란이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는 최근 이 문제는 대학당국이 결정할 문제라며 한발 비켜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