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영업점 2년 만에 40% 축소…모집인 영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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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7-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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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년간 카드사 영업점이 약 40%나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8개 카드사(KB국민카드·롯데카드·비씨카드·삼성카드·신한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현대카드)의 국내 영업점은 총 206곳이다. 2017년(331곳)과 비교하면 38%가 감소했다.

현대카드가 107곳에서 53곳으로, KB국민카드가 70곳에서 39곳으로 영업점포 수를 줄였다. 하나카드도 40곳에서 15곳으로 통폐합됐다.

이는 카드사가 카드 모집인을 통한 영업을 점차 줄이고, 비대면·온라인 영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영향이다. 카드사가 모집인을 통해 신규 카드 1장을 발급하는 데 평균 14만원가량의 비용이 드는데, 온라인을 통한 카드 발급으로 이러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카드사는 영업비용을 모집인에게 지출하는 대신 가맹 업체나 은행과 제휴해 고객에게 포인트·할인, 고금리 등을 제공한다. 또는 ○○페이로 불리는 간편결제 가입자에게 추가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가입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거점 지점을 중심으로 영업소 기능을 집중하면서 영업점 수가 줄었다”며 “인력과 시스템 효율성을 제고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조직을 정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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