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 출연한 프로파일러이자 전 국회의원 표창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불리는 이춘재 살인사건을 꼽았다.
표창원은 "이춘재 살인사건 현장에 제가 있었다"며 "참혹한 시신을 보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막아서 지켜줬어야 했는데, 또 범인을 잡아서 한을 풀어줘야 했는데 그러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30년이 흘러서 범인을 찾았는데, 국과수 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소년 범죄에 대해 "우리 사회 모든 범죄 출발은 소년 범죄라 봐야 한다. 이 친구들 중 일부는 어른보다 심각한 강력 범죄를 저지른다. 살인, 성폭력, 또래를 성매매 시키는 등 도저히 용서 못한다.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강력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친구들이 초기에 보였던 경미한 범죄를 보호 관찰이나 기소유예로 넘기지 말고, 더 심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교화, 선도하고 환경을 개선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표창원은 SNS 중독이냐는 질문에 "맞다"며 "소통하는 느낌이 있다"고 답했다.
KBS1TV '아침마당'은 평일 오전 8시 25분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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