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개최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매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참여 중인 전통시장 50곳, 750개 점포를 대상으로 동행세일 전‧후 주간 매출액과 고객수를 조사한 결과 각각 7.1%, 5.2%가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금요일에서 일요일에 효과가 컸다. 행사기간 주말 매출은 전주 대비 10.8% 늘었고, 고객수도 9.9% 증가했다.
전통시장 매출은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아 통상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6월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까지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광주, 대전 등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매출과 고객이 오히려 증가했다.
상인들은 고객 발걸음을 잡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고객에게 덤을 주는 `착한 점포` 이벤트, `배 껍질까기 대회`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 입점, 라이브커머스 도입 등 유통구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권대수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전통시장에는 백화점, 대형마트에는 없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어, 고객이 증가한 것 같다”며, “중기부는 전통시장이 시장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 요소를 발굴하고 비대면 거래 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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